전쟁영화추천2 라이언 일병 구하기 (노르망디 상륙작전, 밀러대위, Earn this) 누군가 당신 곁에서 조용히 사라진 적 있습니까. 전우도, 동료도, 친구도 아닌 사람이 당신을 살리기 위해 쓰러졌다면 그 이후의 삶을 어떻게 감당했을까요. 1998년작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그 질문을 170분 동안 놓지 않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보다 다시 봤을 때 더 오래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노르망디 상륙작전, 스크린이 재현한 가장 가혹한 20분혹시 영화를 보다가 눈을 감은 적 있습니까. 저는 이 영화의 오프닝에서 그랬습니다. 함정의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총알이 쏟아지고, 바닷물이 붉게 물드는 장면은 스펙터클이 아니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선택한 기법이 바로 핸드헬드 카메라(Handheld Camera)입니다. 핸드헬드 카메라란 삼각대 .. 2026. 5. 1.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학도병, 양동작전, 생존자) 영화관을 나오면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는데, 그게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음료를 들고 밤거리를 걷는 제 모습이 갑자기 낯설어졌습니다. 2019년 개봉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1950년 인천상륙작전 직전, 평균 나이 17세의 학도병 772명이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을 바탕으로 한 실화 영화입니다. 보고 나서 한참 동안 창문만 바라봤습니다. 이렇게 조용한 밤이 당연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열일곱살 학도병이 전선에 서야 했던 이유1950년 9월 13일 밤, LST 문산호가 영덕 장사리 해안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LST란 전차상륙함(Landing Ship, Tank)을 의미하는 군용 선박으로, 해안에 직접 접안하여 병력과 장비를 상륙시키는 데 쓰입니다. 그 배에 탄.. 2026. 4. 20. 이전 1 다음